2025년 4월 22일 화요일

한나 아렌트와 차 한잔 (김선욱) 8장-11장 발췌 요약

 8 인종주의와 전체주의

1 유럽의 인종 사상과 인종주의

1. 아렌트는 독일 철학 또는 독일 사상이 인종주의를 낳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

2. 이데올로기는 인간의 경험이나 욕망의 바탕을 곧바로 충족하거나 정치적 욕망을 충족할 있는 무엇인가를 제시할 대중적 설득력과 영향력을 가짐. 19세기에 와서 이데올로기로 변모하는 사상: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인종주의 이데올로기. 인종주의는 제국주의의 주요 이데올로기. 인종주의는 민족주의와는 전혀 다른 현상.

3. 파괴적 인종 사상의 뿌리는 프랑스에서도 발견됨.

4. 독일의 경우, 인종 사상은 독일을 외국의 지배로부터 통합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발생. 민족의식이 표현된 인종주의적 언어는 히틀러에 의해 활용됨. 인종주의로 나아가는 사상은 독일의 낭만주의 지식인들에 의해 형성, 그러나 완전한 이데올로기로서 인종주의가 제대로 형성된 것은 독일에서가 아니라 프랑스 귀족 지식인 고비노에 의해서.

5. 고비노의 [인종 불평등론] 인종 이론의 교과서. 고비노의 사상은 철저하게 반민족주의적 성격이었으며, 인종주의를 통해 국경을 넘는 동맹이 가능하게 하는 이데올로기로 진행해 나갈 있는 특성을 지님.

6. 영국에서 인종 사상은 프랑스 혁명에 대한 반동으로 야기됨. ‘영국인의 권리 보편적 인권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영국인은 개념으로 자기 민족을 다른 민족들과 차별화함.

2. 제국주의와 인종주의

1. 독일의 나치즘은 범게르만주의에, 러시아의 볼셰비즘은 범슬라브주의에 많은 빚을 . 범민족 운동의 탄생은 제국주의의 탄생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범민족주의가 운동으로 넓은 계층을 사로잡은 것은 1880년대 서구 국가들의 제국주의적 팽창이 승리를 거두면서부터. 대륙 제국주의가 국민국가를 반대하고 제국주의로 나아간 것은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 종족 의식을 중심으로 형성된다는 점에서 해외 제국주의와 구별됨. 정치적으로 종족 민족주의는 자기 민족이 적들의 세계 포위되어 있고, ‘ 민족이 다른 모든 민족과 대항하고있으며, 자기 민족과 다른 민족들 간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고 주장.

2. 대륙 제국주의의 일반적 정서는 훨씬 반항적이었고 지도자들은 혁명적 수사에 훨씬 정통. 인종 사상은 나치즘과 볼셰비즘의 세계 정복 기획에서 출발점 역할을 .

3. 종족 민족주의는 대륙 제국주의의 원동력. 국민국가는 민족성을 대표하는 것으로 해석. 아렌트는 민족주의는 본질적으로 국가가 민족의 도구로 뒤집혀버리고, 시민이 민족의 구성원과 동일시되는 현상을 표현한다라고 제시. 종족 민족주의는 국민국가가 형성되지 않은 지역에서 형성됨. 여기에서 확대된 종족 의식 성장하고 범민족 운동으로 발전.

4. 범민족 운동의 확대된 종족 의식은 완전히 발달한 형태를 갖춘 이후 반셈주의와 연결. 범민족주의의 민족 이론과 국가 없는 민족인 유대민족 사이에는 깊은 유사성이 존재. 유대인은 종족적인 민족의 완벽한 사례. 유대인은 범민족주의자들에게 경쟁자가 . 히틀러는 인종주의의 위계질서 원칙을 이용함.

3. 인권 개념의 한계

1. 1 세계대전 이후 소수민족은 주도민족의 지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음.

2. 아렌트는 소수민족의 조약에서 시민과 국민의 관계 그리고 국가와 민족과 법의 삼각관계에 내재한 근대 민족국가의 숨겨진 전제를 발견. 전제는 국민국가 체제 속에서는 민족 혈통이 같은 사람들만이 법제도의 완전한 보호를 누릴 있으며, 다른 민족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의 민족적 기원과 결별해 새로운 민족에 완전히 동화될 때까지는 예외적인 법의 지배를 받는다는 . 이것은 민족의 이익이 법보다 우선권을 가지게 되었음을 의미.

3. 아렌트는 무국적자의 존재에서 근대 인권 개념의 한계를 발견하며 권리를 가질 권리 작용에 주목. 국민국가 안에서 국적을 갖지 못한 자는 법적 보호와 권리를 요구할 없음. 히틀러는 독일의 유대인을 독일 소수민족으로 만들고 이후 유대인은 국경 밖으로 내쫓겼고 무국적 민족이 . 무국적 민족이 유대인은 죽음의 수용소로 보내짐. 죽음의 수용소에 이른 유대인의 운명은 국민국가의 주권의 힘에 의해 결정됨.

4. 인권 선언에서 인간은 오직 추상적 인간, 이런 추상적 인간은 어디에도 실존하지 않음. 모든 개인은 구체적인 공동체 속에서 살아감. 공동체가 해방되어 인권을 누리지 못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주권을 가지지 못한다면 인권은 보장되지 않음.

5. 인권을 잃게 되면 다른 권리들도 함께 상실: 고향의 상실과 정부 차원의 보호 상실. 행위를 하고 의견을 말할 있는 정치적 구조에서 산다는 것이 의미하는 권리가 권리를 가질 권리’.

6. 국민의 권리를 상실하면 인권의 상실을 초래하게 된다는 예를 아렌트는 1950년대 팔레스타인 사례에서도 동일하게 발견. 인권 개념은 인간 자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가정을 전제. 그런데 오직 인간이라는 사실 하나만 남은 사람들에게 인권 개념은 이미 파괴됨. 정치 공동체에서 쫓겨난 무국적자들은 야만인의 상태로 내던져짐.

7. 이들은 사적 생활의 영역에서만 숙달될 있는 자질만 가진 남겨져 있고 공적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자격도 갖추지 않은 실존으로만 존재하는 사람이 . 보편적인 차이와 구분의 법칙이 근거하는 것은 사적 영역, 이에 반해 공적 영역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되는 영역, 평등은 우리에게 사실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 우리는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음. 정치 공동체 속에서 사람들이 서로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결정하고 그에 따라 집단이 구성될 구성체 안에서 인간은 평등하게 되는 .

9 전체주의의 이해

1. 전체주의 개념

1. 아렌트는 전체주의라는 말을 매우 엄격하고 특정한 방식으로 사용. 아렌트의 전체주의는 반셈주의와 같은 인종주의와 더불어 제국주의라는 역사적 과정을 거쳐 발달해 나치스와 더불어 나타난 새로운 현상. 전체주의는 테러와 이데올로기를 축으로 하여 총체적 지배를 추구하는 체제.

2. 반셈주의와 인종주의, 제국주의와 국제주의 그리고 밖에 다른 요소가 18세기와 19세기의 사건들을 거쳐 20세기 히틀러와 나치스에 의한 수용소와 유대인 학살이라는 재앙을 낳은 전체주의가 모습을 드러냄. ‘결정화라는 비유가 의미하는 것처럼, 전체주의로 이어진 요소들이 마땅히 전체주의로 귀결되어야만 했던 것은 아님.

3. 전체주의에 대한 이해를 요구함으로써 아렌트는 전체주의에 관한 이야기 안에 판단을 개입시키며, 나아가 독자들에게도 판단을 요구함.

2. 전체주의와 대중

1. 아렌트는 전체주의가 대중에 의한 것이라는 주목. 근대는 부르주아가 중심이 계급사회였으나 20세기에 들어와 이런 계급사회는 붕괴. 그리고 어느 계급에도 속하지 않는 폭민은 이제 대중으로 모습이 변함. 전체주의의 대중은 폭민의 특성을 이어받음.

2. 대중과 폭민은 집단 모두 정상적인 대의정치의 외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외양상 비슷. 그러나 전체주의의 대중은 개인성의 차원이 영구히 사라짐.

3. 대중 운동의 등장에 앞서 사회적 원자화와 극단적 개인화가 먼저 나타남. 전체주의 운동은 계급적 이익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이데올로기가 제시하는 목표에만 충실할 .

4. 대중 운동은 의회 밖에서 세력을 드러내고 의회와 대적하여 의회 정치를 무력화.

3. 전체주의 운동

1. 전체주의 국가에서는 선전과 테러가 동전의 양면을 이룸. 선전은 심리전쟁을 위한 . 선전을 통해 심리전의 목표가 체제 안에서 완전히 성취되면 테러가 진행됨.

2. 전체주의는 과학자들의 명성을 자신의 권력 쟁취에 활용하지만 일단 권력을 장악하면 그들은 불필요한 존재가 . 전체주의자들이 과학성을 강조한 이유는 과학적 예견력 때문. 그러나 방법적 효율성이나 내용의 부조리함은 극치를 달림.

3.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세계는 결국 허구, 거짓말의 세계라고 지적. 그러나 전체주의는 결국 현실과 사실의 앞에서 무너짐.

4. 나치의 선전 이데올로기의 가장 중요한 허구는 반셈주의, 특히 유대인의 세계 장악 음모가 작용한다는 것이 핵심. 유대인 음모론에서 핵심 역할을 것은 [시온장로의정서]. 그러나 이는 조작된 문서.

5. 나치 전체주의 선전은 결국 대중 조직을 향해 나아감.

6. 전체주의는 조직을 향상 유동적 상태로 유지하며, 꾸준히 새로운 층을 원래의 조직 질서 속에 투입하여 새로운 전투적 조직을 만들어 .

7. 나치 조직에서 엘리트 집단은 준군사 조직의 성격을 가짐.

8. 전체주의는 비밀결사의 성격을 활용함.

4. 전체주의 국가와 경찰

1. 전체주의 운동이 권력을 장악하게 되면 딜레마에 빠짐. 권력을 장악한 전체주의 통치자는 이중적 과제에 직면, 한편으로 그는 허구세계를 일상의 현실로 만들어내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 세계가 안정되는 것을 막아야 .

2. 전체주의가 추구하는 지배는 총체적 지배. 주인이 노예에 대해 행하는 지배가 전체주의가 추구하는 총체적 지배.

3. 전체주의 국가에서도 헌법은 폐지된 없음.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무법 상태가 지속. 헌법은 철저하게 무시되었지만 폐지되지는 않음. 국가 행정 조직의 기능은 조직에서도 똑같이 수행. 관직은 이중 구조를 가지게 . 국가와 사이 갈등 발생시 당이 항상 승리.

 4. 전체주의 국가 조직의 이중성은 단순한 이중 구조에 머물지 않고 복합화된 상태로 존재. 서로 경쟁하는 권력들의 동시적이면서 상충하는 권위 존재. 이로 인해 가장 근본적인 원칙은 히틀러의 의지를 집행해야 하는 .

5. 전체주의 조직 무형성의 : 반셈주의에 대한 과학적 연구기관인 유대인문제연구소.

6. 전체주의 체제는 권위적 계통을 인정하지 않음. 전체주의 지배는 자유의 제한이 아니라 자유의 말살, 심지어 인간의 자발성 자체의 제거가 목표. 따라서 전체주의 시스템에서 권위는 존재할 없음.

7. 아렌트는 [독일인의 범죄]라는 글에서 모든 독일인의 유죄성을 주장.

8. 전체주의의 조직적 장치는 효과적으로 작동. 전체주의 체제를 예측 불가능하게 만듦

9. 전체주의 체제의 배후에서는 비밀경찰 부서들이 핵심 역할 수행. 실질적인 적이 제거된 후에는 객관적인 대한 추적이 시작됨. 객관적인 적은 정권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만들어지는 가상의 . 최초의 객관적 적은 유대인. 나중에 폴란드인으로 변경 시도

5. 총체적 지배

1. 전체주의가 이루려는 지배는 총체적 지배. 개인이 동일자로 축소되어 다른 개체들과 언제든 임의로 교환될 있는 정도까지 되었을 총체적 지배 가능. 총체적 지배는 이데올로기의 주입과 테러를 통한 공포정치로 이룩. 수용소는 자발성 자체를 제거할 있는 유일한 장소. 아렌트는 수용소가 전체주의 권력과 조직의 중심 제도라고 말함. 수용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전체주의의 기본 신앙을 실증할 있는 실험실. 총체적 지배는 전체주의 체제가 상당히 성숙한 단계에서 추구됨.

2. 아렌트는 수용소를 경험하고 전후 시대는 전쟁과 정치적 투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낸다고 주장. 평화주의자라도 어떤 전쟁은 반드시 싸워야 하는데, 그것은 전체주의 지배와의 전쟁.

3. 아렌트는 수용소의 삶을 근본악이라고 부름.

4. 총체적 지배로 나아가는 단계: 번째 단계는 인간에게 있는 법적 인격 살해하는 단계, , 주민의 시민권 박탈. 법적 인격의 살해는 인권의 파괴.

5. 번째 단계는 인간에게 있는 도덕적 인격의 살해’. 전체주의는 개인주의적 대처의 길을 차단하고 인간의 양심적 결정을 모호하게 만듦. 전체주의는 선을 행하는 것이 전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을 만듦. 예를 들어, 강제수용소 피수용자들이 행정 업무를 책임지게 .

6. 번째 단계는 개성의 파괴. 인간 육체에 대한 조작과 파괴는 개성을 파괴하려 계획된 것이었고, 궁극적으로 인간 존엄성의 파괴를 목적으로 . 개성의 파괴는 자발성의 파괴. 새로운 일을 있는 인간의 능력 자체를 파괴하는 . 자유의 능력을 파괴하는 .

7.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는 세계의 변형과 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 자체를 바꾸려고 . 강제수용소는 인간 본성의 변형을 시험하는 실험실. 아렌트는 이를 처벌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절대악이라고 부름.

6. 테러와 이데올로기

1. 대중 기반 민주주의의 작용이 전체주의로 오해되는 것은 전체주의의 대중성과 민주주의의 대중성을 명료하게 구분해서 이해하지 못할 발생하는 현상.

2. 전체주의적 대중과 민주주의적 대중은 숫자로 환원되는 개인이냐 아니면 공동행위를 끌어낼 있는 자각적 개인이냐의 차이에 따라 달라짐. 아렌트가 전체주의 대중을 비판하고 대중 운동이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모습을 경계하지만 대중을 혐오하는 것은 아님. 아렌트는 대중을 통한 사회 변화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았음.

3. 전체주의 체제는 권력의 운영이 합법적이냐 불법적이냐의 구분을 넘어섬. 실정법을 폐지하지 않지만 그것을 무시함. 전체주의는 실정법이 아니라 높은 형태의 정통성에 근거한다고 주장.

4. 아렌트는 파시즘의 목표를 단지 권력을 장악하고 나라 전체에 대한 명백한 통치자로서 파시스트 엘리트를 확립하는 으로 정의. 파시즘의 경우, 폭력 수단을 통한 권력의 장악이 목표이지만, 전체주의 운동의 목표는 가능한 많은 사람을 운동으로 끌어들여 조직하, 운동을 지속하는 .

5. 전체주의 정부는 실정법을 무시하면서도 법적 강제를 이루어냄. 총체적 테러가 법적 강제를 위한 장치로 활용됨. 테러가 일상이 국가의 전체주의적 통치가 가능하게  .

6. 총체적 테러는 개인들 간의 경계와 의사소통 채널을 철로 만든 하나의 끈으로 대체. 철로 만든 끈이라는 아렌트의 비유는 전체주의 체제가 인간을 하나의 전체로 만들어 결속하는 것을 의미. 총체적 테러는 사람들끼리 서로 압박하게 하여 그들 사이에 공간이 생길 없게 . 전체주의 체제는 총체적 테러로 인간의 능력 속에 주어진 자유의 근원을 제거하려 .

7.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는 운동을 일으키기만 스스로는 변하지 않음. 아렌트가 말하는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요소: 첫째, 이데올로기는 총체적 설명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보다는 생성되는 것에 대해 설명. 둘째, 이데올로기는 모든 경험에서 독립해서 존재한다고 주장. 셋째,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인간 사유가 현실의 영향력을 받지 않도록 하는지를 설명해 .

8. 모든 강요 과정은 논리성에 근거. 논리는 독재성을 가짐.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는 이런 논리성을 이용하여 인간을 이데올로기에 얾매이게 만듦. 논리의 독재적 과정에 대항하는 인간의 능력은 사유에서 나옴.

7. 전체주의 시대의 고독과 자유

1. 전체주의는 외로움이라는 인간의 기초적 경험에 기반을 . 따라서 전체주의 정부는 개인들을 고립시키는 힘을 . 고립과 외로움은 같은 것이 아님. 나는 고립되어 있지만 외롭지 않을 있음. 정치적 고립은 사람들이 공동의 관심사를 추구하면서 함께 행동하는 삶의 정치 영역이 파괴되었을 발생. 고립은 정치적 삶에서만 문제가 되지만 외로움은 인간의 전체와 연관됨. 전체주의 체제는 정치적 고립만 추구할 아니라 사생활도 파괴하려 . 전체주의는 사람에게 철저한 외로움을 경험하게 .

2. 외로움은 현대의 대중이 뿌리뽑힘을 당해 더는 불필요한 존재가 현상과 밀접하게 연관됨. 뿌리 뽑힘은 잉여의 예비조건. 외로움의 경험이 잉여성의 경험이 .

3. 외로움은 고독과 다름. 고독은 혼자 있기를 요구하지만 외로움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가장 날카롭게 모습이 드러남.

4. 전체주의적 지배는 사람을 결코 혼자 내버려두지 않음. 외로움이 조직화되는 것은 더욱 위험. 조직적인 외로움은 전체주의의 동력.

5. 시대가 낳은 위기에 외로움의 경험이 결합되어 세상에는 전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정부, 전체주의 정부가 등장. 아렌트는 전체주의 정부는 소멸했지만, 전체주의는 여전히 우리에게 항상 존재하는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경고. 그러나 인간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능력이 있으며 여기에 희망이 있음. 새로운 시작의 정치적 의미는 인간의 자유. 자유는 마음 속의 자유, 내면의 자유 아니라 정치적 자유를 포함.

6. [전체주의의 기원] 반셈주의의 연원을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동시에 제국주의의 발생과 전개 과정을 상세히 논하면서 둘이 나치 전체주의로 어떻게 수렴되어 작용하는지를 보여줌. 독일의 나치즘과 구소련의 스탈린주의를 전체주의라는 하나의 범주로 넣어 논쟁을 유발시킴.

10 아이히만 재판

1. 아이히만 재판

1.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대한 반응은 충격적. 유대인 사회는 아렌트에게 극단적인  거부감을 표명했고, 아렌트는 가까운 친구들에게서 절교를 당함.

2. 아이히만은 1938 이후 유대인 강제 이주를 업무로 담당

3. 아이히만은 1960 아르헨티나에서 납치되어 이스라엘로 옮겨짐

4. 아이히만은 1962 사형 확정판결 사형 집행됨

5. 1 판결 항소이유서에서 제기된 반론 가지: 첫째, 아이히만의 행위는 국가의 명령에 따른 , 둘째, 독일에서는 사형제도가 폐지되었으므로 아이히만에게 사형이 선고되어서는 된다는 , 셋째, 리디체 아이들에 대한 유죄에 대해서는 예루살렘 법정이 재판할 권리가 없다는 . 항소심에서는 아이히만이 단순한 수하가 아니라 상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했으며, 유대인 학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적극적 행위자였기 때문에 피동적 수행자로서 면책이 가능하다 않다는 점을 지적. 나머지 문제는 미진한 상태로 남겨둠. 아렌트는 첫째 반론에는 항소심 판결에 동의, 둘째 반론에서 아이히만의 사형이 합당하다고 생각, 셋째 반론은 사안이 미미해서 무의미하다고 생각.

6. 아렌트는 사형제도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나 아이히만의 경우 사형에 동의.

7. 아이히만 납치의 부당성? 아렌트는 사안의 적법성 자체는 문제라고 생각.

8. 공정한 재판 가능성? 단지 패자의 굴욕으로 치부할 없음. 전승국들도 전쟁범죄 문제에서 자유로울 없으나 뉘른베르크 재판이 부당하다고 비판받을 없음.

9. 예루살렘 법정이 피해자의 법정이라면 아이히만 재판은 일종의 보복? 아렌트는 재판이 실질적으로 공정성을 기했다고 생각함.

10. 법의 소급적용 문제? 상상도 없었던 범법 행위에 대해서라면 법의 소급적용 가능. 범죄는 인류 자체를 없애는 것으로 인류에 대한 범죄라는 표현이 적합.

11. 예루살렘 법정의 정당한 자격? 야스퍼스는 국제재판소 주장. 아렌트는 야스퍼스 의견에 기본적으로 동의, 다만 약간의 변형으로 재판 시작은 예루살렘 법정에서, 최종 판결은 유엔의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내리는 제안.

12. 결국 아렌트는 아이히만에 대한 사형 판결에 동의. ‘인류에 대한 범죄 저지른 아이히만은 인류의 삶을 보존하는 법을 위반한 것이므로 인류 공동체의 외부로 보내져야 하는 처벌을 받아야 .

2. 악의 평범성

1. 아렌트는 악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정치철학적 문제로 거론.

2. 절대악이란 거대한 악을 의미. 절대악이란 악한 동기로 이해되거나 설명이 가능한 것이 아닌 . 바로 때문에 절대악은 용서하거나 응징할 없음. 절대악의 내용은 인간을 잉여적 존재, 불필요한 존재로 만드는 이며 또한 인간을 그렇게 만드는 체계 연결됨. [전체주의의 기원] 재판에서는 근본악이라는 개념을 사용.

3.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아렌트가 절대악 또는 근본악 개념을 쓰지 않고 평범한 악이라는 개념을 것은 생각이 바뀌었음을 의미. 언급된 악의 평범성이라는 표현이 전체 보고서를 대변.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은 [뉴요커] 게재된 보고서에서 , 그리고 책으로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에필로그] 새로이 더해진 [후기]에서 각각 차례씩, 부제목에서 차례 사용되어 모두 번만 등장.

4. 아렌트는 [후기]에서 아이히만의 가지 특징을 지적: 첫째, 아이히만의 행위가 악한 동기나 악한 의도로 설명되는 것이 아님, 둘째, 아이히만은 어리석지 않음, 셋째, 아이히만의 특징은 순전한 무사유’. [정신의 ]에서 악의 평범성은 근원이나 동기 추적을 불가능하게 하는 천박성으로, 그리고 성격에서는 부정적 성격으로 묘사됨. 아렌트는 평범악 개념을 들어 말과 사유의 불능 문제를 새로이 도입. 아렌트는 결핍으로서 악의 개념, 무사유라는 악의 평범성으로 야기되는 정치적 판단의 상실을 문제 삼음. 이는 정치에서 책임 문제를 끄집어낼 실마리를 제공.

5. 아이히만의 행위에 대해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이 사용되었을 , 이는 모든 현대인의 문제라는 방식으로 보편화의 길을 열어놓는 문제설정이 . 아렌트는 무사유를 설명하면서 그것을 말하기의 무능성, 생각하기의 무능성 그리고 타인의 처지에서 생각하기의 무능성이라는 가지 무능과 연결. 가지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것은 다시 정치적인 대한 이해와 연결. ‘이란 말이 지칭하는 나쁨의 크기가 우리의 평범한 삶의 일상성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어가 악의 평범성’.

6. ‘평범성 영어 banality 번역한 .

3. 악의 평범성과 사유

1.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양심에 대해 반제회의에 주목. 아이히만은 유대인 학살이라는 실무를 진행해야 하는 죄를 회의에 참석한 고위직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 죄책감이나 양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짐.

2. 양심은 사유와 연결되어 있음. 도덕은 사유에서 나옴. 아이히만의 출세 욕구는 그를 서서히 변화시켰고 과정에서 반제회의는 결정적 기능을 .

3.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성격적 결함을 그의 이상한 언어 습관에서 찾음. 아렌트는 관청용어가 그의 언어가 것은 그가 상투어가 아니고는 구절도 말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 말에 대한 무능성은 사유의 무능성과 연결됨. , “말과 생각을 허용치 않는 악의 평범성”.

4. 아렌트는 말의 쓸모가 무엇이라고, 말이 어떤 역할을 있다고 생각했을까?

5. 나치스는 최종해결책을 추진하면서 유대인 학살과 관련한 언어 규칙을 만듦. 나치스가 언어 규칙을 만든 이유는 암호화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현실에 대한 사람들의 감각을 마비시키려는 .

4. 논란들

1. 아렌트는 [뉴요커] 재판 보고서를 유대인에게서 상당한 저항을 받음.

2. 거숌 숄렘의 아렌트 비판: 첫째, 동족으로서의 배신감, 둘째, 유대인의 자긍심 고취 부족, 셋째, 홀로코스트 과정에서 유대인이 했던 역할에 대한 책임을 물을 없다는 주장.

3. 아렌트의 답변: 첫째, 자신은 어느 편에 사람이 아니라 독립적인 사상가, 둘째, 시온주의도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되어 버렸음. 셋째, 유대인 지도층은 문제가 많았음. 숄렘은 아렌트가 보편주의적 견지에서 아이히만을 비판함으로써 아이히만의 재판이 가진 유대인 문제의 특수성이 무시되었다고 지적. 아렌트는 아이히만 재판이 아이히만 개인과 관련되었으므로 아이히만과 관련된 사례 중심으로 말할 밖에 없었다고 주장.

11 대화

1. 리처드 J. 번스타인 인터뷰

촛불시위는 혁명인가? 아렌트가 강조한 것은 저항 행위가 아니라 행위가 정치체를 창출해냈다는 . 아렌트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경우에만 진정한 의미에서 혁명이라고 말함. 그런 점에서 미국혁명만이 진정한 혁명. 프랑스혁명과 러시아혁명과 관련하여 아렌트는 혁명적 행위가 비폭력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 혁명은 권력을 포함하는 것이지 폭력을 포함하는 것이 아님. 새로운 질서의 창출, 정치적 자유의 형성 등이 포함되어야 혁명적 경험.

정치적 용서? 아렌트는 어떤 용서가 적절하고 어떤 적절하지 않은지 명백하게 서술하지는 않음.

2. 제롬 인터뷰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평범성 참된 의미 여전히 탐구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