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3일 화요일

처음 읽는 브뤼노 라투르: 하이브리드 세계의 하이브리드 사상 머리말, 1장, 2장 발췌요약

 머리말

라투르는 과학과 기술의 내적 작동, 근대성의 역사, 세계화의 정치적 도전, 생태 위기의 도덕적 의미 등의 난제에 천착. 그는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 인류학을 공부했으며, 1980년대에 동료인 미셸 칼롱, 로와 함께 발전시킨 행위자-연결망 이론(ANT)으로 널리 알려졌고 그는 1980년대에 영미 학계를 중심으로 발전한 STS(과학기술사회학 또는 과학기술학) 이론가로도 널리 알려짐.

라투르는 사회구성주의자도 탈근대주의자도 아니며 물론 상대주의자도 아님. 그러나 그를 이와 미묘하게 다른 성격을 가진 용어들인 구성주의, 비근대주의, 관계주의와 연결시키는 것은 타당. 라투르는 신학자 불트만, 사회학자 타르드, 철학자 화이트헤드에 이르기까지 다른 분야의 수많은 지식인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입장을 발전시킴.

책의 핵심 주장 가운데 하나는 라투르의 지적 작업 대부분을 관통하는 공통 가닥들이 있다는 . 라투르는 자연과 문화 간의 분리를 가장 급진적으로 탐구하고 해체하며 신중하게 재묘사한 가장 중요한 동시대 지식인, 특히 그의 탐구는 자연과학의 실천을 더욱 이해하려는 지속적인 시도, 우리의 근대 사회는 자연과학의 실천을 통해서 자연을 인지하기 때문.

라투르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근본적인 관점은 자연 과학적 실천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로 간주해야 한다는 . 과학적 사실은 인간적 이해관계와 비인간적 기술이 협상과 결합을 통해 일체로 작동하는 과정에서 구성됨. 이렇게 하여 자연과 문화(나아가 과학과 정치, 기술과 사회) 사이에 어떤 존재론적 차이가 있다는 자체가 의문시됨. 라투르는 과학과 사회의 밀접한 상호연결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가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줌. “자연 사회 결코 분리된 영역이었던 적이 없고, 언제나 인간적, 비인간적 요소들이 하이브리드 연결망에서 서로 얽혀 있었다면, 이러한 용어들은 새롭게 정의될 필요가 있음. 1990년대 이래 라투르는 영역을 생태적이고 협상이 지속되는 단일한 결합체의 일부로 재묘사함. 중심적인 문제는 과학이 창출한 확고부동한 진리라는 관념을 벗어나 있는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평화롭게 공존할 있는가? 우리가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면, 우리는 무엇이었으며 또한 무엇이 되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책은 라투르의 저작을 주로 철학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일종의 과학철학이나 근대성의 철학, 혹은 형이상학으로 보는 경향을 회피하고자 . 책의 궁극적 목표는 독자들에게 라투르 자신의 저작과 지적 세계를 스스로 항해할 있는 수단과 의지를 제공하는 .

1 브뤼노 라투르의 하이브리드 세계

프롤로그: “당신은 실재의 존재를 믿습니까?”

라투르의 사상을 이해하려면 익숙한 범주와 지적 습관을 다시 생각해보려는 근본적인 의지가 필요하며 독자들의 그러한 재구성 과정을 돕는 것이 입문서로서 책의 목적.

브뤼노 라투르라는 행위자-연결망

그의 광범위한 저작들에 공통되는 핵심 생각 가운데 하나는 어떠한 존재도 고립 상태에서는 무의미하며 다른 존재들과의 수많은 (그리고 가변적인) 관계들 속에서 의미를 획득한다는 . 그러한 다수의 관계는 행위자-연결망이라 불리며, 라투르의 이름과 긴밀히 연관된 이론적 전통인 행위자-연결망 이론의 토대를 이룸. 행위자-연결망은 인간과 물질적 객체로 구성된다는 의미에서 하이브리드이며, 모든 것은 행위자-연결망 속에 존재.

브뤼노 라투르의 학문적 전기

라투르의 글은 역동적이고 유머가 넘치며 논쟁적. 또한 다양한 장르와 내러티브 구조를 실험. 라투르는 1960년대 후반 부르고뉴 대학에서 철학과 성서주석학을 공부, 투르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 1975 [주석학과 존재론: 부활의 텍스트 분석]이라는 논문으로 철학 박사학위 취득. 이후 코트디부아르에서 오스트롬 소속으로 활동하며 인류학 공부. 라투르가 인류학, (서아프리카라는) 비서구 세계, 과학과 기술의 복합적 역사를 동시에 접한 것은 프랑스에서 신학과 철학을 연구했던 것보다 중요.

1979 사회학자 스티브 울가와 함께 [실험실 생활: 과학적 사실의 사회적 구성] 출간. 1980 무렵 파리 국립광업학교의 혁신사회학센터에서 사회학자 미셸 칼롱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행위자-연결망 이론의 초기 정식화를 위한 토대 마련. 이후 영국 사회학자 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NT 차츰 STS라는 학제적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영향력을 확대. STS 연구는 주로 영어권에서 이뤄짐.

ANT 발전 단계에 있던 시기에 라투르는 과학사로 눈을 돌려 루이 파스퇴르의 1860년대 미생물 연구에 대한 책을 저술. 비인간 행위자에 대한 라투르의 관심은 영장류학자 셜리 스트럼과의 장기적인 협력에서도 나타남. 1990년대에 라투르는 ANT 철학적, 형이상학적 측면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고,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출간. 작업에서 시작된 실마리는 이후 [판도라의 희망] [자연의 정치학]으로 이어짐. 2006년에 라투르는 혁신사회학센터를 떠나 파리정치대학의 교수로 임명.

라투르의 주체의 : “사실은 제조된다

라투르의 다면적인 개입들은 상대적으로 일관된 하나의 지적 기획으로 수렴. 이는 가지 축을 따라 추적 가능한데, 하나는 주제적 , 다른 하나는 존재론-형이상학적 , 주제적 축은 과학과 기술의 세계, 존재론-형이상학적 축은 포착이 어려움. 사상사에서 그에게 영감을 가지 원천은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 들뢰즈의 내재성 개념, 미셸 세르의 매개의 존재론.

주제적 축에서 라투르 필생의 기획은 과학적 사실이 생산되고(구성되고, 제조되고) 원래의 생산 장소를 넘어 분포되는 복잡한 방식에 대한 다면적이고 학제적인 탐구, 과학적 사실을 사회적 범주로 탈자연화하려는 실제적이고 철학적인 시도. 사실이란 주어진 것도, 불가피한 것도, 보편적인 것도 아니라고 주장, 반대로 사실은 매우 특정한 생산의 역사를 가지며 역사는 철저한 경험적, 역사적 연구를 통해 분석될 있음. 과학과 기술의 인류학이 제기하는 근본적인 주장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도 다른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역사적이고 사회적이며 정치적인 세계 구축자라는 . 라투르의 지적 기획은 과학과 인식론의 지배를 넘어 근대세계를 어떻게 재묘사할 것인가에 대한 지속적 탐구.

라투르의 존재론-형이상학적 : 과정, 내재성, 매개

라투르의 반인식론적 접근법은 세계가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가지 유형의 요소, 정신과 물질, 문화와 자연으로 구성된다고 보는 생각과 결별하려는 넓은 기획의 요소. 전체에서 (과학적 지식과 비과학적 지식, 근대성과 비근대성, 이성과 권력, 자연과 사회 간의) 이원론을 재정의하거나 넘어서는 분석적 목록을 개발하려는 라투르의 지속적인 시도를 보게 .

존재론적 관점에서 , 그것은 주체와 객체, 사실과 가치, 자연물의 1성질과 2성질을 구분하는 근본적인 근대주의적, 철학적 이원론을 넘어서려는 시도. 이러한 존재론적 의미에서 라투르는 관습적 사고를 단호히 거부하는 비타협적인 수정주의자. 라투르가 보기에 철학사의 대가들은 이원론의 오류를 심화시키는 기여. 이들 철학자의 사고는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 언어와 세계가 철저히 구분된다는 확고한 신념에 기초. 그래서 그런 요소들이 어떻게 결합할 있는가라는 문제에 직면해서는 더욱 사변적인 (그리고 항상 성공적인) 이론을 전개. 라투르의 사유는 일원론이라는 형시상학적 전통의 복잡한 연쇄 안에 스스로를 기입. 연쇄에서 가지 공통된 준거점은 라이프니츠의 모나드 이론.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라투르는 후기 저작에서 주체와 객체, 사회와 자연, 언어와 세계에 대한 존재론-형이상학적 이원론을 논박할 화이트헤드를 자주 언급. 또한 라투르는 사건”, “명제”, “파악같은 화이트헤드의 다양한 기본 범주를 차용. 이러한 범주에는 자연 현상이 근본적으로 과정이라는 화이트헤드의 기본적인 생각이 담김. 화이트헤드는 자연이 사건들로 구성되며 시간, 공간, 경험은 사건을 통해 역동적으로 상호연관된다고 생각. 화이트헤드에게 실재란 근본적으로 과정적이고 관계적. 화이트헤드의 자연 개념은 역동적 생성. 화이트헤드는 근대주의적 이분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형이상학적 언어를 제공. 또한 라투르의 정치철학은 자연의 이분화 대한 화이트헤드의 비판에서 영향을 받음.

들뢰즈

내재성의 평면 리좀같은 들뢰즈의 핵심 개념은 라투르에게 중요한 이론적 영향을 끼침. 내재성의 관념은 일원론과 연결되며, 라투르의 실험적 형이상학은 과학, 자연, 사회, 주체, 원인 같은 초월적 실제 전체에 대한 지속적인 저항으로 이해할 있음. 라투르는 내재성의 평면을 단순히 연결망이라고 부름. 라투르의 연결망은 들뢰즈와 가타리의 리좀과 유사한 불규칙적 하이브리드화 과정으로 구성.

미셸 세르

미셸 세르는 라투르의 진정한 철학적 스승에 가장 가까운 사상가. 세르는 사상사의 북서항로 항해하며 이질적으로 보이는 현상들, 시대들, 지식들을 연결. 세르의 대안적 위상학(또는 관계적 형이상학) 속에서는 이동, 연결, 매개 자체가 일차적 중요성을 가지며, 근대성의 엄격한 지적, 분과적, 장르적 구분의 경계는 철저히 무너짐. 세르의 초점은 명시적인 상호관계를 갖는 요소들(자아/타자, 자연/문화) 아니라 배제된 3”. 라투르 역시 매개, 이동, 배제된 3자에 초점을 맞춤. 매개는 번역, 순환, 결합으로, 배제된 3자는 중간왕국이나 하이브리드로 불림. 라투르에 의하면 세르의 가장 중요한 공헌은 담화적 장르들을 지속적으로 혼합한다는 . 세르는 그러한 방법을 통해 메타언어 성공적으로 제거.

다른 영감의 원천들

가브리엘 타르드, 이자벨 스텡거스, 니콜로 마키아벨리, 토머스 홉스, 프리드리히 니체, 카를 슈미트, 듀이 등과 인류학의 마르크 오제와 필리프 데스콜라, 사회학의 해럴드 가핑클, 기호학의 알기르다스 그레마스

라투르 저작의 가지 궤적

책은 라투르의 작업을 순전히 시기적 경계로 정의되는 단계들 구분하기보다는 그의 다중적이고 이동하는 정체성들에 초점을 맞춤. 가지 전문적 정체성을 해석하고 재구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라투르를 과학인류학자”, “근대성의 철학자”, “정치생태학자”, “결합의 사회학자 나눔. “과학인류학 [실험실 생활] [젊은 과학의 전선] 초기 저작들과 관련되며, “근대성의 철학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정치생태학 [자연의 정치학], “결합의 사회학 [사회적인 것의 재조립] 관련됨. 시기적으로 과학인류학은 초기”, 근대성의 철학은 중기”, 정치생태학과 결합의 사회학은 후기저작과 관련됨.

과학인류학자로서 라투르는 현장연구 방법을 통해 과학 실험실에서 사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상세히 설명하며, 과정에서 과학적 사실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론적 설명을 포괄적으로 공격. 라투르는 정치와 과학, 사회와 자연, 근대 문화와 전근대 문화 사이의 명확한 구붕을 만들고 유지하는 소위 근대 헌법 유효했던 적이 없다고 주장,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 근대 헌법에 대한 대안으로 라투르는 비근대라고 부를 있는 문화적 자기이해와 실천을 제시.

정치생태학과 관련, 라투르는 인간과 비인간 환경의 문제적 관계를 새로운 자연의 의회라는 관점에서 재사유. 여기서 자연의 의회는 인간과 비인간의 하이브리드 집합체를 지칭. 한편에서 정치생태학은 초월적 자연과는 무관하며, 다른 한편에서 초월적 사회라는 관념도 버려야 . 이러한 논지는 결합의 사회학에서도 계속됨. 여기서 라투르는 여전히 ANT 용어를 사용하면서 사회과학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제안. 전통적 사회학이 오직 인간으로만 구성되는 사회를 연구하는 반해, 비근대 세계에서 사회학은 인간 행위소 비인간 행위소간의 이종적 연결(또는 결합) 추적해야 한다는 . 결합의 사회학이라는 용어는 여기서 유래.

라투르 수용에서 책의 위치

경험적 STS에서 제기되는 라투르에 대한 비판은 주로 상징적 상호작용론이나 페미니스트 기술비판론 넓게 봐서는 양립 가능한이론적 입장에서 비롯. 철학이나 사상사 연구자들, 사회학자들 과학철학적 접근은 라투르의 과학철학/과학사회학을 비판, 피에르 부르디외가 대표적. 책의 저자들은 경험적 STS입장에 기초. 한편, “사회구성주의”, “탈근대주의”, “과학철학같은 철학적 범주들을 라투르에게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 책은 철학을 메타언어 사용해 라투르의 지적 실천을 이해하고 여과하는 것을 피하려 . 또한 라투르를 분명하게 정의된 인식론적 입장 대변자로 요약할 생각 없음. 책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라투르가 다른 무엇보다도 반인식론자라는 .

독자들을 위한 안내

ANT 부정적 주장. ANT 요소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되는지를 연구하는 방법이지, 요소들이 맺는 관계의 성격이 무엇인지(자본주의적인지, 권력적인지, 기능적인지) 규정하는 실질적인 이론이 아니라는 . ANT 연구자가 결합, 번역, 협상을 추적할 있도록 해주는 도구. 여러 면에서 라투르의 세계는 지식사회, 연결망, 근대성, 생태학, 기술혁신 같은 유행하는 개념들로 요약되는 우리 시대의 가장 긴급한 분석적, 실천적 이슈들을 반영하며 또한 그에 대한 정교한 성찰을 담고 있음

실재 존재 여부는 라투르에게 결코 문제시되지 않았음. 과연 우리가 실재의 존재를 믿지않는 사람을 생각조차 있겠는가? 오히려 그는 실재에 대한 지각을 확장하고 실재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확대하려 . 단지 (대문자) “실재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진술로 인정하기를 거부할 . 여기서 실재는 정치적. 실재들이 계속해서 창조되고 재창조되며 따라서 새로운 방식으로 실행될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 라투르는 비근대 세계에서 거주하기를 희망하며, 과학인류학, 근대성의 철학, 정치생태학, 결합의 사회학은 모두 그러한 노력에 필수적인 도구들.

2 과학인류학

라투르의 초기 저작 작업. [실험실 생활], [프랑스의 파스퇴르화], [젊은 과학의 전선]. 시기 라투르의 초점은 과학적 사실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 인식론자들이 제시하는 답은 객관적 세계에 대응하는 묘사나 관념. 라투르는 과학적 사실에 대한 인식론적 정의가 비현실적인 가정에 기초하고 있다고 주장. 사실은 행위자들과 물질적 개체들의 연결망 안에서만 그리고 그러한 연결망을 통해서만 존재. 라투르의 반인식론적 이해는 논리보다는 병참에 대한 이해. 과학과 기술의 본성과 그것이 세계에 미치는 거대한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인류학적 접근이 필수적.

실험실 연구의 배경

만약 코트디부아르 농부에 대한 연구에서 사용된 현장연구 방법을 일급 과학자에게 적용한다면, 과학적 사고와 전과학적 사고 사이의 거대한 분리는 어떻게 것인가?” 실험실 연구는 사회과학자들이 과학 작업의 핵심에 명시적으로 관심을 가진 번째 사례. 1970년대 들어 자연과학의 합리성을 존경하는 태도가 줄어듬. 이는 부분적으로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때문. 책에서 그는 자연에 대한 과학적 시각이 패러다임이라는 특별한 사회적, 인지적 틀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 라투르의 실험실 연구는 과학의 내적 작동을 탐구하는 쿤의 관심의 연속상에 있는 것으로 있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수단은 다름. 쿤이 역사적 접근을 취한 것과 달리, 실험실 연구는 실험실 작업의 기술적, 물질적, 언어적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상을 제시하기 위해, 인류학과 담화 분석에서 가져온 방법으로 현재 진행 중인 과학 논쟁과 지식을 분석.

사실의 생산 공장으로서 실험실

라투르는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의 실제적인 연쇄에 초점. 목표는 과학 논문의 출간으로 귀결되는 전체 생산 과정을 묘사하는 .

기입장치

물질적 변형과 더불어 실험실의 실천적이고 물질적인 과정과, 과학자들이 논하는 현상 객체 사이에 일종의 다리가 만들어지는데 라투르는 과정을 문헌적 기입이라 부름. 실험실에서 문헌적 기입은 특정한 도구 또는 기입장치 경유해 이루어짐. 라투르의 정의에 따르면, 기입장치는 실체를 과학 문헌상의 시각적 표시로 변형할 있는 기술자, 기계, 기구의 결합. 실체란 기입장치의 도움으로 힘겹게 구성되는 일종의 질서화. 이는 구성주의라고 불리는 과학철학의 입장을 보여줌. 라투르가 말하는 구성된 객체는 무정형의 신기루나 덧없는 관념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힘들게 성취한 결과물.

논문, 진술 유형, 실험실들 간의 경쟁

라투르는 문헌적 기입의 추가 가공 단계에서 과학적 작업 과정의 다른 흥미로운 측면을 관찰하고 이를 문서의 병렬이라고 지칭. 그리고 과정에서 사실성 5단계 등급을 개발.

5유형 진술: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져서 모든 참여자가 공유하는 암묵적 지식 형태로 배경 속에 숨어 있는 수많은 진술. 암묵적이거나 물질적.

4유형 진술: 과학 교과서에서 많이 있는 “A B 특정한 관계를 맺고 있다같은 식의 진술. 명시적.

3유형 진술: 관계가 문맥 안에 삽입 또는 논평되어 있음. 예를 들면, “A B 특정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또는 “A B 특정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연구자 X 썼다같은 식의 진술. 다른 진술들에 대한 진술.

2유형 진술: 확립된 사실이기보다는 주장. 예를 들면 많은 연구들이 A B라는 것을 시사한다또는 “C 인해, A B라고 결론짓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같은 식의 진술.

1유형 진술: 모호한 추측, 예비 가설. 예를 들면 그것은 아편에 대해 관찰되고 말해지며 추측된 모든 것이 반드시 엔도르핀에도 적용될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같은 식의 진술.

과학적 사실이란 어떠한 양태도 없이 과학 분야의 참여자들에 의해 널리 유통되는 진술. 실험실은 문헌적 기입의 공장. 과학적 사실이란 어느 누구도 이상 반증하려 들지 않는 특정한 진술. 과학적 사실은 특정한 연결망 안에서만 그리고 연결망을 통해서만 존재. 연결망을 우리는 과학이라고 부름.

실험실 외부: 기계, 동맹, “간계

라투르는 과학적 사실의 전파라는 문제를 특정 질서화를 퍼뜨리려 하는 사실 구축자와 이에 대항하는 회의론자, 반대자, 불신자 사이의 투쟁으로 묘사. 사실 구축자는 과학적 사실을 안정적으로 확립하고자 노력, 그러한 안정된 관계의 체계를 블랙박스라고 지칭.

번역

라투르가 미셸 세르에게서 빌려온 개념. ANT 번역의 사회학으로 칭해질만큼 번역은 이론에서 핵심적 개념. 번역은 사실 구축자가 사실 구축 과정에 참여하는 다른 행위자들의 이해관계를 해석하고 파악하며 자신을 그들의 이해관계에 연관시키는 방식. 힘의 간계” (machination of forces), “간계 가지 함의: 어떤 것을 기계같은 장치로 바꾸는 것과 분산된 행위자들을 현명하고 교묘하게 결합해내는 . 과학자와 엔지니어도 여느 행위자와 마찬가지로 동맹을 형성, 그러나 다른 행위자들과 달리, 동맹 구성의 목록에 광범위한 비인간 자원들을 포함.

확산이론과의 결별

확산이론은 기술에 대한 알려진 여러 묘사 방식을 일반적으로 일컫는 라투르의 용어. 기본적으로 확산이론은 뛰어난 개인이 기술을 창조하고 나머지 사회로 확산되는 눈부신 발명의 결과로 기술 발전을 묘사. 라투르는 이러한 확산 모델이 비현실적이고 이상주의적이며 문제투성이라고 생각.

라투르는 반인식론적 기획을 일관되게 추구. 외부적이고 미리 주어진 어떤 것으로서 자연이라는 관념(대응이론) 내재적인 힘을 가진 아이디어라는 관념(확산이론) 도전하고, 이는 구성과 번역 과정에 대한 상세한 분석으로 대체. 과학과 기술 간의 본질적인 유사성(하이브리드적 물질성, 동맹에 대한 의존성, 힘겹게 얻어지는 안정성) 강조하기 위해 라투르는 테크노사이언스라는 용어를 빈번히 사용.

세계적 테크노사이언스

 1980년대 라투르와 동료들은 서구의 테크노사이언스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지구로 퍼져 나가게 되었는지에 관심. [프랑스의 파스퇴르화]에서 라투르는 루이 파스퇴르에 대한 분석을 제시. 라투르는 파스퇴르의 지난한 동맹 형성 과정에 초점. 라투르는 파스퇴르의 최종적인 성공을 이종적 행위자들 간의 연결망을 건설하고 안정시키는 일련의 번역의 효과로 묘사.

당사자들 사이에서 진술 S 둘러싼 갈등이 벌어질 누가 이기게 되는가? 라투르의 일반적인 답은 누구든 지점에서 가장 많은 수의 규율 있고 충성스러운 동맹자들을 끌어 모으는 측이 승리한다는 . 그러나 구체적인 답은 기입이 반대편을 설득하기 위한 물리적 장치로 자주 사용된다는 .

라투르는 서구 테크노사이언스의 지배적 지위에 대한 설명을 무수한 유형적 혁신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으려는 관념을 것부. 소위 이론적작업조차도 라투르는 실천적 조합과 동맹 동원의 문제로 설명. 한편 라투르는 인식론자들이 이론적이라는 형용사를 경험적이라는 형용사의 반대말로 사용함으로써 상황을 불가사의한 것으로 만든다고 비판.

라투르는 과학적 실재론과 달리 진리가 (그리고 실재성이) 단계적으로 지난하게 구성되는 과정을 묘사. 이는 진리와 실재성이 정도의 문제라는 것을 함의. 하나의 이론은 주어진 시간에 이론이 결집할 있는 동맹자들의 특정한 집합으로 구성되는 .

라투르는 또한 탈근대주의와 단호시 선을 그음. 탈근대주의자들은 지식을 텍스트로, 인간 담화자의 가변적인 수사적 실천의 결과로 간주. 그러나 라투르는 지식을 대화라기보다는 물질적, 기호적 투쟁으로 묘사하며, 어떤 담화 승리하는지를 결정함에 있어서 비인간적 요소들이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

마지막으로 라투르는 자신을 사회구성주의와 구분. 사회구성주의자들은 지식을 인간 집단 또는 공동체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조직화의 결과로 간주. 이러한 입장은 실재를 사회적이고 상징적인 의미 창조의 과정으로 . 그러나 라투르는 우리가 자연적요소들 위에 의미의 층들을 부가하가는 사회적요소들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 라투르가 묘사하는 기입과 계산 과정은 끊임없이 인간적(“사회적”) 요소와 비인간적(“자연적”) 요소를 혼합하는 관계와 결합의 연쇄 작용으로 구성. 라투르는 과학적 실재론자도, 탈근대주의자도, 사회구성주의자도 아님. 과학인류학자로서 라투르의 입장을 가장 묘사할 있는 용어는 구성주의. 구성주의는 실제로 라투르가 선호하는 용어.    

 행위자-연결망 이론

사실의 구성에 대한 라투르의 이야기들은 현존(presence) 또는 유형성(tangibility) 효과라고 할만한 특별한 효과를 낳음. 이에 따르면 저기 바깥에 객관적이고 미리 주어진 자연, 독립된 자연은 존재하지 않음. 불변의 근본적인 관념도 존재하지 않음. 상층의 이론적 세계 역시 존재하지 않음. 라투르의 이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행위자-연결망 이론(ANT) 알려지게 .

ANT 사회적행위자나 관계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망의 안정화나 불안정화에 기여하는 모든 요소와 관계에도 관심을 가짐. ANT에서 이러한 분석적 넓이는 행위자(actor)라는 기호학적 개념을 통해 명문화. 행위자는 행위소(actant)라고도 불림. ANT 행위소(행위자) 가변적인 기하학적 구조 가진다고 주장. 어떤 연결망이 최종적으로 행위자 효과 발생시킬지는 미리 결정될 없음.

ANT 테크노사이언스에 대한 위인전기적 묘사와 단절. 테크노사이언스 기획의 성공에 대한 인정이나 실패에 대한 책임은 뛰어난 인물이 아니라 이종적 연결망에 귀속.

ANT 행위자, 연결망, 번역의 개념을 통해 특정한 존재론을 정의. 존재론은 철저하게 관계론적인 존재론. ANT 모든 행위소가 전적으로 자신의 연결망 관계들에 의해 정의된다고 주장. 연결망 외에는 아무것도 없음. 본질도, 근본적 요인도, 맥락도 없음. 따라서 ANT 세계를 다수의 점들과 연결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묘사. 라투르는 행위소들이 어떻게 다양한 번역 과정을 통해 우리가 사실, 기계, 이론이라고 부르는 종류의 연결망들을 건설하고 안정시킬 있는지를 설명해주며, 동시에 이러한 현상들을 이루고 있는 광범위한 이종적 물질성의 주요한 부분들을 추적.

요약: 새로운 기원 이야기

과학적 사고와 전과학적 사고 간의 예리한 구분은 증발. 단단한 사실, 효과적인 기계, 강력한 이론은 인식론적 탁월함 때문이 아니라 광범위한 이종적 연결망, 전략적 번역 과정, 실험실과 계산 센터의 구성 때문에 가능. 서구 세계와 나머지 세계사이에 거대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차이는 서구 세계가 길고 광범위한 행위자-연결망을 구성했다는 .

종교와 과학은 같은 것이 아니지만 라투르가 강조하듯이 모든 언명 체제들에는 어떤 번역이 진리 효과의 생산에 기여하는 필요하고 충분한지를 둘러싼 나름의 투쟁이 있는 . 그렇지만 라투르의 그러한 분석적 접근법 (불트만의) 성서주석학에 관한 논의에서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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